듣고 싶은 과목..골라서 듣는다

이재원 기자 입력 2021-03-20 20:20:00 수정 2021-03-20 20:20:00 조회수 1

(앵커)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받는 모습하면,
대학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고등학교에서도 선택 과목 수업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기는 하지만,
배우고 싶은 과목을 들을 수 있는 학생들은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올해 1학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온라인 공동 교육 거점 센터.

선택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 고등학교에서는
과목 개설이 쉽지 않은
컴퓨터 프로그램밍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강생은 20여명,
광주지역 6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선생님은 거점 센터에서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다니는 학교나 가정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영/빛고을고 2학년
"진로가 소프트웨어 로봇 공학쪽이어서 이 수업을 들으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서신청하게 됐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관광 과목은 인근 대학의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연구실에서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거점 센터에서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채현/서강고등학교 3학년
"평소에 관광에 관심이 많아서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어서 이 수업을 신청해서 듣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과목은 프로그래밍과
빅데이터 분석, 간호학등 모두 5과목.

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이지만,
기존 교과 과정으로는
편성할 수 없는 수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설이태 교육과정부 부장/서강고등학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자기가 들을 수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부분적으로 도입되는
고등학교 학점 인정제와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교육 당국은 공동 수업 과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흥배 장학관/광주시 교육청 중등교육과
"특정 과목을 가르칠 교사가 없거나
소수 선택으로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어려운 과목은 온라인 공동과정으로 저희들이 학생들에게 수강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현재 18개 학교에 구축된 온라인 수강실을
2023년까지 광주 지역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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