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GGM 준공 앞뒀지만, 주거단지 대책 시급

우종훈 기자 입력 2021-03-22 20:20:00 수정 2021-03-22 20:20:00 조회수 6

(앵커)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주는 대신
주거와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게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인데요.

노동계와 약속한 주거단지 조성은
언제 이뤄질지 기약이 없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달 준공을 앞둔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자동차 조립 공장에는 시험 생산을 위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공장 설비는 99.4% 설치 완료됐습니다.

(스탠드업)
"시범 생산을 앞둔 공장 내부에는 보시는 것처럼 설비들의 시운전이 한창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137명 규모의
2차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을 완료하면
상반기 목표인
520여 명에 대한 채용도 마무리됩니다.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노사가 약속한
주거단지는 준비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광주시는 2027년 들어서는
광산구 산정지구 공공택지지구에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며,

이전까지는 남구 효천 1, 2지구와
북구 서림마을 행복주택에 살 수 있도록
LH나 광주도시공사와 협의해
4백 9세대를 마련하고,
연 197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송권춘 광주시 일자리정책관/
"지금은 그(빛그린산단) 옆에 아파트가 없지 않습니까. 임대 아파트를 직원들을 위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노동계는 상생의 산물인 광주형 일자리의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고 비판합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협의한 대신
주거와 교육 등 복지를 제공하겠다는
핵심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주거단지를 마련하지 못한 책임 때문에
행복주택 등 혜택을 받아야할
계층의 권리까지 빼앗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원래 계획대로 빛그린산단 인근이 주거지를 만들어서 주거와 교육과 보육과 의료 서비스를 동시해 해결해야 합니다."

오는 9월이면 완성차 생산에 들어가는 등
공정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지만,
주거단지 조성 약속이 어그러지면서
광주형일자리 취지에도 금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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