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의 논란 악화일로...광주과기원 어디로

이재원 기자 입력 2021-03-23 07:35:00 수정 2021-03-23 07:35:00 조회수 0

(앵커)
거액의 연구수당을 받아 논란이 됐던
김기선 광주과기원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돌연 입장을 바꾸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습니다.

이 와중에 교수평의회는
김 총장이 노조와
부당한 합의를 시도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급여 이외에 거액의 연구수당과 성과급
논란을 불러온 광주과기원 김기선 총장.

지난 18일, 두명의 부총장들과
동반 퇴진 의사를 밝힌지 하룻 만에
입장을 번복해
또 다른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총장은 애초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짧은 말 한마디를 남기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은둔에 들어갔습니다.

대신 학교 간부들을 통해
현재 상황을 안정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기선 총장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온 노동조합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2019년 취임 이후 2년여동안
지속된 노조와의 교섭에서도
근로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번복하는
과정이 되풀이 되면서
직원들의 피로감만 쌓여갔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충기 위원장/광주과기원 노동조합
"언젠가는 조만간에는 뭔가를 해주시겠지..뭔가 들어주시겠지..그런 희망으로 교섭을 계속해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일방 통행이 되는..."

이런 가운데 교수평의회가
김총장과 노조집행부를 동시에 겨냥하면서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교수평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교수들이 막지 않았다면
김총장과 노조가
단체교섭의 대상이 되지 않는
불법적인 요소까지 합의했을 것이라며
전말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처럼 구성원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지만
김총장은 여전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총장이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어
오는 30일 열리는 이사회가
사태 수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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