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중앙공원 1지구 사업 "원점에서 재논의"

김철원 기자 입력 2021-03-24 20:20:00 수정 2021-03-24 20:20:00 조회수 0

(앵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의 내용을
재조정하는 협의회가
오늘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6월 승인된
최초 사업계획안을 토대로 하되,

고분양가 논란 때문에 재조정이 시작된 만큼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조정협의회가 첫 회의에서 확인한 방침은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중앙공원 1지구의 경우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세대수를 늘리고 비공원시설을 늘리는 식으로 광주시는 사업자와 사업계획을 4차례 수정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4차 변경안에서는 80평대 아파트 안이 등장했고 사업자의 수익으로 직결되는 비공원시설 면적도 8.17%까지 상승했습니다.

협의회는 지난해 6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승인된 최초 사업계획안에서부터 논의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최초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비공원 면적은 지금보다 0.32%가 적고 세대수도 6백여세대 적어지는 한편 용적률도 200%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여기에서 출발해 당초 사업자측이 제시한 1천9백38만원의 분양가도 이보다 낮춰서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재욱 광주시 공원녹지과장
"(아파트 분양가가) 당초에 2046만원에서 1천9백만원대로 내려왔고 이에 대해서 이번 사업조정협의회를 통해서 저희 시는 분양가를 더 조정할 수 있다 그런 의견으로"

한편 회의장에는 사업자측 특수목적법인의 한 주주인 한양측 관계자들이 회의 참여를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성빈 (주)한양 호남사업본부장
"본 협의회에서 우리 회사가 지난 2월 9일 사업계획안에 대해서 반드시 의제로 삼아서 논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협의회는 당초 3.3㎡당 1천 6백만원대로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하는 한양측 주장을 의제에 올리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내부 갈등중인 사업자측 특수목적법인의 조율을 거친 다음 협의회에 참석시켜 한양측 주장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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