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코로나, 외국인노동자 관리 공백 어쩌나?

김주희 기자 입력 2021-04-02 20:20:00 수정 2021-04-02 20:2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상황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외국인 노동자들도 입국도 어렵습니다.

이러다보니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건비는 치솟고
불법 체류도 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금산면의 한 양파 수확 현장입니다.

양파를 수확하는 지역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양파의 수확과 선별 작업은 예전같으면
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지역 농민들이
직접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크게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인건비까지 10~20% 올라
지역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INT▶
"한 10%~20% 정도 오른 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원래는 얼마 받았는데요?)
원래는 10만원 미만이었는데 지금 뭐 때에 따라서는 15만원도 올라가고 그렇습니다. 작업 성수기 때는..."

또 다른 문제는 외국인 노동자 수급난이
장기화 하다 보니
이제는 불법 체류까지도
암묵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말 기준 전남도가 집계하고 있는
관내 체류 외국인은 모두 3만 2천여명입니다.

특히, 이들 등록 외국인들을 제외하고
불법 체류 외국인들이 만 여명에 이르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입국관리사무소도 여수고용노동지청도
유래없는 감염병 확산 상황 속에서
방역을 제외하고
마땅한 관리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정부 차원에서 말씀하신대로 유관기관하고 협의를 통해서 불법 체류자를 감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팬더믹 상황 속에서
지역 사회 내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혼란과 관리 공백은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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