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PG충전소 폭발*화재..주변 건물까지 '흔들'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4-03 20:20:00 수정 2021-04-03 20:20:00 조회수 6

(앵커)

오늘 새벽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영업시간이 끝난 뒤여서
안에는 사람이 없었는데요.

혹시 모를 2차 폭발 가능성 때문에
주변 건물에 있던 시민들은
밤새 마음을 졸였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시간,
갑자기 강렬한 불빛이 번쩍입니다.

폭발로 주변 건물이 흔들리고
CCTV 화면도 요동치더니
충전소 전체가 커다란 불길에 휩싸입니다.

오늘(3) 새벽 1시 25분쯤
광주시 광산구의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장음)
"불길 번지면 난리 나는거야, 저거."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충전 시설이라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까지 발령됐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남아있는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화염이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다행히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는데
지하 저장탱크에 남아 있는
가스 때문에 불은 1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허임 /광주 광산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계장
"(가스가) 농도 범위 안에 들어가야지만 폭발을 하는 그런 위험물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연소 중이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폭발 당시는 충전소가
영업을 끝낸 뒤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장례식장 이용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변민욱 /광산구 월계동
"폭발음이 되게 크게 들렸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둥 소리랑 이제 헷갈릴 만큼 크게 들렸고요. 쿵 소리 이후 건물이 흔들리고..."

경찰은 다음날 영업을 위해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지하 탱크에 가스를 충전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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