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도 도로서 유턴'..황당한 역주행에 3명 사상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4-06 20:20:00 수정 2021-04-06 20:20:00 조회수 5

(앵커)
곡성의 한 국도에서
차량 역주행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길을 잘못 든 운전자가
편도에서 차를 돌려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리포트 ▶

마주보고 있는 차량 두 대의 범퍼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차량 에어백이 모두 터지고,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0분쯤
전남 곡성군 옥과면의 한 도로에서
빨간색 BMW 승용차가
마주오던 승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숨졌고,
BMW 운전자인 3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에서
정면 충돌 사고가 발생한 이유는
BMW 차량이 역주행으로 달렸기 때문입니다.

◀ st-up ▶
바로 이곳에서, 정상 운행하던 차량과 역주행 차량이 충돌했습니다. //

[ C G ]
[사고 지점 직전에 있는 갈림길을 놓친
BMW 운전자가 갑자기 유턴을 했고
지하차도를 지나 굽은 길을 역주행하면서
정상적으로 달리던 피해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도로가
곡선으로 휘어져 있어
상대 차량이 달려오는 걸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I N T ▶ 견인차 관계자
"전혀 스키드 자국이 없어요. 브레이크를 밟으면 도로 표면에 나타나는 자국을 스키드 자국이라고 하는데. 서로 간에 인지를 못 했다는 거죠."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치료가 끝나는대로 엉뚱하게
불법 유턴을 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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