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도 한가운데 방치..전동킥보드 주차 바로잡는다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4-09 20:20:00 수정 2021-04-09 20:20:00 조회수 5

(앵커)
요즘 길거리에서 세워진
전동킥보드, 많이 보셨을 겁니다.

필요할 때 이용하고,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는 편리함에
이용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무분별하게 방치돼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대학교.

공유 전동 킥보드가
인도 한쪽에 뒤엉켜 있습니다.

운영 업체가 지정한 주차존이라
이용 수수료를 감면 받을 수 있어
이용객이 몰려든 겁니다.

(인터뷰) 김동민 / 북구 용봉동
"굳이 찾으러 안 가도 되고 그냥 여기 오면 이렇게 많잖아요. 이거 이용하는 사람 엄청 많다 보니까 그냥 그래요."

전동킥보드가 주차존에 세워진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차량 통행이 많은 우회전 구간에
전동킥보드가 방치되거나,

횡단보도 앞에 세워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고두영 /동구 지산동
"가끔씩 가다가 부딪힐 뻔한 적도 있고, 지나가다가 좀 넘어지는 사람도 많아가지고. 제대로 정리가 안 되어서 보기가 그런 것 같아요."

(스탠드업)
이곳에도 전동 킥보드가 보행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들 때문에 지자체에도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

지난해부터 접수된 불편 신고는
광주에서만 60여 건.

무질서한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는 운영 업체와 함께
상습 주차 위반자의 전동 킥보드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동 /광주광역시 보행교통안전 팀장
"사용자들의 시민 안전 의식은 굉장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교통 질서 위반으로 인한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민원 부분을 해결을 하기 위해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조작이 쉽고 언제든 이용할 수 있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편리성 뒤에 감춰진 비양심적인 주차는
전동킥보드를 거리의 골칫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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