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본협약 앞둔 평동준공업 개발.."원칙 수용 어려워"

우종훈 기자 입력 2021-04-30 20:20:00 수정 2021-04-30 20:20:00 조회수 5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mbc 뉴스데스큽니다.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사업의
협상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광주시는 아파트 세대수 축소와
대형연예기획사의 참여 보장 등
사업 원칙을 제시했는데요.

광주MBC 취재결과 사업자는
광주시가 제시한 원칙 대부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광주 평동준공업지역 개발사업의
본 사업협약 체결은 다음달 3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업의 핵심인
한류문화콘텐츠의 실체 등을 두고 논란이 일자
대형엔터테인먼트 회사 참여 보장과
아파트 세대 수 축소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지난달 30일 광주시의회 시정질의)
"시민들이나 우리(광주시)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아파트 세대가 줄어들지 않는 경우에도 이 사업은 계속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사업자에 전달했던 광주시는
최근 답변을 받았습니다.

(스탠드업)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광주시가 제안한 협상안에 대해 상당 부분 받아들일 수 없다거나 일부 누락된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MBC 취재 결과 어제(29)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광주시가 제안한 10여 개 협상안 가운데
절반 이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역 전략문화시설을 축소하지 않고
8천여 가구에 이르는
공동주택 세대수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형엔터테인먼트사의
명확한 참여 여부를 알려달라는 내용은
누락한 채 회신됐습니다.

(CG) 이런 가운데 컨소시엄 측이
참여를 자신했던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평동준공업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서류상 계약을 맺은 것이 없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한류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핵심이 거부되거나 빠진 상태인 겁니다.

(전화인터뷰)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
"(사업자가) 이 원칙을 수용할 수 없다는 건 협상할 의지가 없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광주시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CG) 광주시는 미흡한 답변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보완을 요구했고,

결과에 따라 다음달 3일 협상기한 연장이나
협상 종료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류는 껍데기일뿐,
아파트 개발사업이 아니냐는 논란의
평동준공업 개발 사업에 대해
광주시와 사업자가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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