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린이날 밤 홀로 집에서 울던 2살 아이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부모는 집에 없었고
방안엔 쓰레기가 가득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부모의 학대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밤 11시 쯤.
광주광역시의 한 연립주택에서
어린 아이 울음소리가 그치질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 st-up ▶
"출동 당시 아이는 보호자 없이
방에 혼자 남아있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지구대로 데리고 가
보호 조치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함께 살던 20대 엄마는
아이만 남겨두고 6시간 가량 외출을 해 있었고
타지에서 일을 하는 20대 아빠도
집에 없었습니다.
집안 싱크대와 화장실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었고,
곳곳에 살림살이가 널브러져 있는 등
청결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 S Y N ▶ 지자체 관계자 (음성변조)
"방임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어서 일단은 지금 아동은 영아일시보호소로 일단 어젯밤에 옮겨놨거든요."
이웃 주민들은 평소 엄마가
아이를 예뻐하는 등
학대를 의심할 정황은 없었지만,
지난해에도 집안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는 등
청결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 S Y N ▶ 이웃 주민 (음성변조)
"완전히 쓰레기 방이라… 그래가지고 50리터 짜리, 30리터 짜리. (종량제 봉투) 전부 다 22개?"
다행히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는 부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영아 일시보호소로 분리조치됐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홀로있다가 발견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20대 부모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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