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5.18 직전 광주시민들 육성테잎 단독 입수

조현성 기자 입력 2021-05-13 20:20:00 수정 2021-05-13 20:20:00 조회수 0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mbc 뉴스데스큽니다.

1980년 5.18 직전 광주상황을 알 수 있는
녹음 테이프가 41년 만에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광주 시민들이
정치상황과 반독재 투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담겼는데요.

당시 대학생 기자의 취재 테이프 2개,
2시간 분량의 녹음을
광주m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첫소식 홍진선 시사 피디가 보도합니다.

◀END▶
◀VCR▶

1980년 5월 중순,
5.18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민족민주화성회가 사흘동안 열렸습니다

광주 옛 전남도청 앞에 운집한 학생과
시민 10만여 명이 한 목소리로 외친 것은
'계엄해제'와 '민주주의 수호'였습니다.

◀SYN▶
현장음: 계엄 해제! 계엄 해제! 전두환은 물러가라. 좋다,좋다)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5.18 직전까지
반독재 투쟁을 주도했던 박관현 열사.

'전두환 퇴진'을 외치는,
비장한 어조의 연설 전문과
그 연설에 호응하던 시민들의 함성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SYN▶
박관현 열사 연설 중: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저지될 때는(저지될 때는), 온몸으로(온몸으로) 투쟁할 것을(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결의한다)

5.18은 과격한 일부세력이 주도했다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극우 세력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SYN▶
시민 1:"(학생들이) 대견하다고 생각하요"
시민 2: 대학생들 아니면 누가 하것오? 학생들이 (투쟁할 것은) 해야지

◀INT▶
김희송 연구원(전남대 5.18 연구소)
80년 당시에 시민들이 왜 투쟁할 수 밖에 없었
는지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
목소리들을 들어보면"

이 육성들이 담긴 녹음 테이프는
당시 전남대학교 방송국 학생기자의 취재 테이프로,80년 이후 돌고돌아 세상에 나왔습니다.

(S/U)
4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미흡한 5.18 진상 규명.
세상에 다시 나온 육성 테이프가 남겨진
과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홍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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