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힌츠페터 보도상..세계에 내미는 연대의 손길

우종훈 기자 입력 2021-05-13 20:20:00 수정 2021-05-13 20:20:00 조회수 5

◀ 앵 커 ▶
1980년 5월을 기록한 또다른 기자,
독일의 위르겐 힌츠페터 씨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정의와 인권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를 누볐던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리고자,
국제보도상이 제정됐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계엄군의 만행에 피범벅이 된
시민이 길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또다른 시민은
몽둥이를 든 계엄군에게 끌려갑니다.

'푸른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 특파원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힌츠페터는 신군부의 서슬이 퍼렇던
1986년 광화문 시위 현장에서도
경찰에 맞아 중상을 입는 등
한국 민주주의와 함께 했습니다.

◀ S Y N ▶ 위르겐 힌츠페터/ 2005년 광주 방문 당시
"우리 독일인이 2차 대전 때 했던 만행을 기억하는만큼 5.18도 반드시 기억되어야 합니다."

정의와 인권을 위해
죽음도 무릅썼던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리는
국제보도상이 제정됐습니다.

뉴스와 기획, 다큐 3개 분야의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특별상으로 이뤄진 상은
현장을 지키는 영상기자에 시상됩니다.

◀ S Y N ▶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장/
"부채 의식이라든지 그런 것이 저희 영상기자들에게 5.18 이후에 40년 가까이 계속 되어왔던 것들이었습니다."

이 상은 미얀마 등 전세계 분쟁 현장을 누비는 취재진에 내밀 연대의 손길이기도 합니다.

◀ S Y N ▶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
"미얀마에서 목숨을 걸고 취재를 하고 있는 미얀마 기자들에게도 이런 상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희망을 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경 없는 취재로
'광주 정신'에 이바지한 위르겐 힌츠페터.

그의 숭고한 정신이 광주를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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