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년 5월 광주의 상황이 생생하게 녹음된
학생 기자의 테이프에는
당시 계엄군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녹취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테잎 내용을 자세히 분석해보니
7공수여단의 광주 투입 사흘 전부터
계엄군 배치를 위한
준비가 이뤄졌다는 증언이 담겼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의 시작인 계엄군 투입은
1980년 5월 17일 자정을 기해
전국에 확대된 비상계엄 조치 이후였습니다.
비상계엄 확대로 7공수여단은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남대와 광주교대, 조선대 등
광주 주요대학에 배치됐습니다.
그런데 41년만에 공개된
전남대방송사 학생기자의 테이프에는
알려진 것보다 사흘 앞서 계엄군이
학원가를 살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족민주화성회가 열린 15일 밤 11시 40분
계엄군이 전남대를 다녀갔다는 겁니다.
(녹취) 전남대학교 경비원/
"서문이 아니라 동문으로 들어왔어."
(무슨 차량인데요?)
"군대 차"
"지프차가 다섯 대, 트럭이 두 대, 아니 세 대."
학생들이 철야농성을 벌이는 중이고
통금도 15분 앞둔 때에
병력을 태운 계엄군 차량이
학교에 온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질문에
경비원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전남대학교 경비원/
(외부적인 사람들의 통제를 상당히 철저히 하라고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데 왜 문을 열어주셨어요?)
"아니, 차가 그냥 들어와 버렸어요, 차가. 지프차가."
계엄군도 수상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았는지
방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전남대학교 경비원/
"육군 중령이더만. 그 양반이 다른 것이 아니라 빠른 길로 나가는 길이니까 다르게 생각하지는 마시오. 나한테 그말 한마디 딱 해주고 나가더만."
5월 17일 비상계엄 이전
계엄군이 주요시설을 사전답사 했다는
최초의 육성 증언은
당시 군기록을 뒷받침해주는 사료기도 합니다.
(전화인터뷰) 이재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저자
"어디다 텐트를 치고 어떻게 배치를 하고 이런 것들을 아마 점검하는 차원에서 그날 밤에 왔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가려져 있던 진실을 들춰내 보여주는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고요."
계엄군 투입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폭풍전야의 5월 15일 밤.
시위 진압을 위한
군사 이동 준비가 있었다는 자료는
진실 규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80년 5월 광주의 상황이 생생하게 녹음된
학생 기자의 테이프에는
당시 계엄군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녹취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테잎 내용을 자세히 분석해보니
7공수여단의 광주 투입 사흘 전부터
계엄군 배치를 위한
준비가 이뤄졌다는 증언이 담겼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의 시작인 계엄군 투입은
1980년 5월 17일 자정을 기해
전국에 확대된 비상계엄 조치 이후였습니다.
비상계엄 확대로 7공수여단은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남대와 광주교대, 조선대 등
광주 주요대학에 배치됐습니다.
그런데 41년만에 공개된
전남대방송사 학생기자의 테이프에는
알려진 것보다 사흘 앞서 계엄군이
학원가를 살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족민주화성회가 열린 15일 밤 11시 40분
계엄군이 전남대를 다녀갔다는 겁니다.
(녹취) 전남대학교 경비원/
"서문이 아니라 동문으로 들어왔어."
(무슨 차량인데요?)
"군대 차"
"지프차가 다섯 대, 트럭이 두 대, 아니 세 대."
학생들이 철야농성을 벌이는 중이고
통금도 15분 앞둔 때에
병력을 태운 계엄군 차량이
학교에 온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질문에
경비원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전남대학교 경비원/
(외부적인 사람들의 통제를 상당히 철저히 하라고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데 왜 문을 열어주셨어요?)
"아니, 차가 그냥 들어와 버렸어요, 차가. 지프차가."
계엄군도 수상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았는지
방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전남대학교 경비원/
"육군 중령이더만. 그 양반이 다른 것이 아니라 빠른 길로 나가는 길이니까 다르게 생각하지는 마시오. 나한테 그말 한마디 딱 해주고 나가더만."
5월 17일 비상계엄 이전
계엄군이 주요시설을 사전답사 했다는
최초의 육성 증언은
당시 군기록을 뒷받침해주는 사료기도 합니다.
(전화인터뷰) 이재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저자
"어디다 텐트를 치고 어떻게 배치를 하고 이런 것들을 아마 점검하는 차원에서 그날 밤에 왔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가려져 있던 진실을 들춰내 보여주는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고요."
계엄군 투입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폭풍전야의 5월 15일 밤.
시위 진압을 위한
군사 이동 준비가 있었다는 자료는
진실 규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