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거 공사장 붕괴 '버스 덮쳐'..8명 부상

송정근 기자 입력 2021-06-09 20:20:00 수정 2021-06-09 20:20:00 조회수 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mbc 뉴스데스큽니다.

오늘 광주 학동의 한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바로 옆 버스정류장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매몰된 버스에서 현재까지
구조된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먼저,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앵 커 ▶

광주시 동구 학동의 한 도로..

노란색 시내버스가
버스 정류장으로 들어서 정차하는 순간,

하얀 먼지 구름이 일면서
갑자기 건물 전체가
멈춰선 버스 위로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무너진 잔해를 피해 급정거한 승용차는
먼지에 휩싸입니다.

건물 주변에 서 있던 인부도
무너지는 건물 잔해를 피해
다급하게 현장을 벗어납니다.

◀ S Y N ▶심형석/목격자
"쿵 소리가 나가지고 건물이 넘어지면서 여기 전체가 뿌옇게 연기처럼 사람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전체가 가려졌고요.."

재개발 공사 현장에 있던
이 5층 건물이 무너진 건
오후 4시 20분쯤입니다.

갑작스런 건물 붕괴에
시내 버스는 피할 새도 없이
잔해더미에 매몰됐습니다.

버스는
겉모습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파묻혔고,
소방 당국은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버스 탑승객 12명 가운데
8명을 구조했고,
버스에 매몰돼 있던 4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6.70대 노인들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고 직후 버스에선 LP 가스가 새어나와
소방 당국이 시민들을
긴급 대피 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가
편도 3차선과 건너편 차선 일부도 덮쳐
도로 전체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 S Y N ▶이현주/목격자
"밖에 나와 봤더니 뿌옇게 연기가 많이 피어오르면서 건물이 무너져 있는 부분을 확인했었어요.."

소방당국은
붕괴사고 대응 2단계를 발동해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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