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다 살수가 원인?"...수사 확대

조현성 기자 입력 2021-06-12 20:20:00 수정 2021-06-12 20:20:00 조회수 0

<앵커>
이번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철거 과정에 너무 많은 물을 뿌렸고,
물을 뿌리던 중에
건물이 무너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시공사 지시로 물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뿌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공사 관계자들이 책임 공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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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일어나기 전, 철거 현장 사진입니다.

고압 살수 펌프 2개에서 물이 뿜어져나오고, 작업자 2명도 호스를 든 채 물을 뿌리고있습니다.

당시 철거 작업을 했던 굴착기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시공자 지시로 평소보다 2배 많은 물이 뿌려졌고, 흙더미가 갑자기 주저앉은 뒤 곧바로 건물이 무너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흙먼지 민원을 의식해 뿌린 물이 흙더미에 스며들고, 물을 머금은 흙이 가뜩이나 구조가 약해져있는 건물을 밀어뜨렸다는 주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목소리 변조) :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했다는 것은 아직은 저희가 조사를 통해서 확인할 부분입니다. 논란이 있기 때문에"

경찰은 또, 한때 전국의 철거작업을 독점하며 '철거왕'으로 불렸던 철거업체가 이번 사고 현장의 철거 작업과 원주민 이주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하도급과 재하도급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브로커 개입 여부 등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던 계약 전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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