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고기 대신 담배를..." 밀수선박 검거

김안수 기자 입력 2021-06-21 20:20:00 수정 2021-06-21 20:20:00 조회수 5

◀ANC▶
금어기에 어획물 운반선을 검문했더니
물고기 대신 담배가 가득했습니다.

이들은 담배를
잡은 물고기처럼 속여
몰래 들여오다 해경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공해상을 지나던
선박에 경비함정이 접근합니다.

39톤 급 어획물 운반선의 창고마다
물고기 대신 담배가 수북합니다.

2종류의 국내산 담배가 담긴 종이상자
999개와 영국산 담배 64상자.

56만 3천 갑이 넘는 양으로 시가 25억여원
어치에 달합니다.

S/U 압수된 담배에는 국내에서 정상유통되는
담배에 새겨진 경고그림이나 문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선원 6명이 탄 이 선박은 인천 선적으로
지난 17일 새벽 3시쯤 충남 보령항을 떠나
27시간을 항해한 뒤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으로부터 담배를 넘겨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어기에 공해상에서 국내 선박이
이동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해경 함정이
검문에 나서 적발했습니다.

중국에서 3분 1 가격에 거래되는 담배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시세 차익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INT▶ 류석암 / 목포해경 외사계장
"선명 미상의 중국선박을 만나 담배를 싣고 우
리나라로 들어오려고 했다는 사실을 자백 받았
고"

해경은 중국 선박과 연결한 브로커 조직을
쫓는 한편,관세청과 함께 해상
밀수사범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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