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등학생 야산서 숨진 채 발견..학폭 연관성 수사

이다현 기자 입력 2021-07-06 07:35:00 수정 2021-07-06 07:35:00 조회수 11

◀ANC▶
고등학교 기말고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달 말, 학교에 있어야 할 고등학생이
광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은 이 학생이 평소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했던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VCR▶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29일 낮 11시쯤.

이 학교 2학년 A군이 광주 광산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가족과 학교 측은
시험을 치러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A군의 행방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는데,

위치 추적 결과
결국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군이 숨진 지 이틀이 흐른 지난 1일
유족들의 유품 정리 과정에서
A군이 평소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발견된 것은
파일 형태의 유서와 동영상이었는데,

동영상에 A군이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찍혀 있는 등
구체적인 피해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집니다.

또 유서엔 A군이
친하게 지냈던 일부 친구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고마움을 표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A군이 학교와 교육청에
정식으로 학교 폭력을 신고했던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학교 측은 A군이 평소 교우관계가 좋아
학교 폭력을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SYN▶ 학교 관계자 (음성 변조)
"수업 들어갔던 선생님들도 굉장히 예뻐하고 착한 아이였는데...충격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상황이에요."

광주시교육청은 동급생을 상대로
A군에 대한 학교 폭력이 실제로 있었는지
설문조사를 벌이고,

경찰은 폭력이 있었다면
가해자는 누구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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