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해는 눈덩이..."복구 일손이 없어요"

김안수 기자 입력 2021-07-09 20:20:00 수정 2021-07-09 20:20:00 조회수 5

◀ANC▶
물폭탄 뒤에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수해 지역의 복구가 쉽지 않습니다.

700억원대에 이르는 피해 규모도 규모지만,
일손이 없어
피해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대학을 졸업하고 귀농한 20대 농업인.

농장일을 배우며 2년째 키운 열대과일
백향과가 장맛비에 잠겼습니다.

◀INT▶ 조명현 / 농민
"물이 목 끝까지 차올라서 아예 들어갈 수 없었어"

수확을 한달 앞두고 모두 폐기처분할 상황.

열대과일은 수해 보상 작물에서 빠져 빚더미에
앉게 생겼습니다.

◀INT▶ 조명현 / 농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

인근의 또 다른 농가,무화과에 하얀 곰팡이가 폈습니다.

S/U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지 사흘이 흘렀습니다. 수해를 입은 작물들은 고사 직전이고,
하우스 곳곳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습니다.

바닥에 고인 흙탕물을 걷어내고 수확 가능한 열매라도 건저내고 싶어도 고령의 농민 혼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귀순
"이걸 누가 도와줘. 아무도 안와"

가축이 폐사해 악취가 진동하는 축산 피해
농가의 경우 외국인 인력을 요청해도
힘든 복구 작업에 현장을 보고 그냥 떠나
버리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자원봉사 역시 30도에 가까운 폭염과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복구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정찬석 / 장흥군청
"부족하죠. 노인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은 자체적으로 해결이 안되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집중호우 피해액은
전남에서만 700억대.

일손 부족한 복구 작업도 피해 주민들의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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