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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규명 이제 시작

김철원 기자 입력 2020-01-01 07:35:00 수정 2020-01-01 07:35:00 조회수 1

(앵커)
5.18 민주화운동이
올해 40주년을 맞습니다.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의혹 등
미완으로 남아있는
5.18 진실 규명이 올해는 이뤄질지,

또 아직도 살아있는 권력으로
호의호식하고 있는 전두환이
명예훼손 재판에서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리 저리 재판을 끌다 결국 법원 구인장 때문에 마지못해 광주 땅을 밟은 전두환.

5월단체들이 이른바 '빌미'를 주지 말고 인내하자며 반성의 한 마디를 혹시나 기대했지만 전두환의 반응은 역시나였습니다.

(녹취)
"발포명령 부인합니까"
"왜 이래"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못나온다던 전두환이 경찰 경호를 받아가며 멀쩡히 골프를 치러 다닌다거나

(녹취)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광주 5.18 학살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전두환: "광주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12.12 군사반란 40주년을 자축하며 호화오찬을 즐기는 모습은 그가 왜 아직도 '살아있는 권력'인지를 생생하게 증명해보였습니다.

(전화인터뷰)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돈이 없어서 세금도 못 낸다고 하고 추징금도 못낸다고 얘기를 하는데 골프장에서 황제의전을 받으면서 호화골프를 즐기고 식사도 1인당 최소 20만원 이상의 최고급 식당에서 아낌없이 '펑펑' (썼습니다)"

광주시민들을 화나게 한 전두환이었지만 5.18 진상규명과 관련해 다행스러운 일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국가 차원의 5.18 공식 백서를 내게 될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한 겁니다.

(전화인터뷰)송선태 5.18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특별법을 제정해서 조사하는 최초의 조사고 그 결과를 국가보고서로 남기는 최초의 조사가 될 겁니다. 5.18민주화운동 역사를 정사(正史)로서 다시 확립시키는 것입니다."

5.18 40주년을 맞아 기대되는 것들은 또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요청한 80년 당시 자료가 공개될 지 또, 최근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유골이 그동안 찾지 못했던 5.18 행방불명자일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스탠드업)
그 중에서 특히 기대되는 것은 5.18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입니다.

앞으로의 활동에서 그동안 감춰진 진실을 밝혀낸다면 북한군 침투설 등 각종 가짜뉴스를 잠재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처벌하지 못했던 명령자들을 찾아내 책임의 쐐기를 박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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