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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진상조사위, '발포 명령자' 규명이 핵심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1-06 20:20:00 수정 2020-01-06 20:20:00 조회수 6

(앵커)
5.18 진상조사위가 밝혀야 할
핵심 과제는 뭐니뭐니해도
최초 발포명령자입니다.

이 최초 발포명령자를 찾기 위한
5.18진상조사위의 활동 계획을
남궁 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18 진상규명의 최대 난제는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를
명령한 지휘권자를 찾는 일입니다.

발포 명령자를 찾기 위해
청문회와 검찰조사, 과거사위원회 조사 등
모두 9차례 공식적 조사 활동이 있었지만
매번 실패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출범한 5.18 진상조사위원회는
발포명령자 찾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승용/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1월 6일 광주MBC 뉴스투데이)
"가장 중요한 게 국민적 관심인 발포명령 책임자 누가 발포명령을 내렸는가 그리고 만약에 지휘권과 다른 이에 의해서 발포명령이 내려졌다면 지휘권 이원화의 책임까지도 조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진상조사위는 이를 위해
우선 군 기록물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투명CG)
지금까지 조사중 가장 핵심에 근접했다고
평가되는 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기록물 60만쪽 분량을 이미
데이터베이스화 했고,

지금까지 9차례 진행된 각종
5.18관련 조사에서 밝혀낸 부분과
밝혀내지 못한 부분을 나눈
이른바 '조사 항해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송선태/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집중과제가 담긴)조사계획서를 작성할 때 밑그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로 하는 (사전)작업을 모두 완료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기록물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광주를 진압한 신군부 세력이
관련 기록을 조작하거나
폐기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은 물론
군 수뇌부들의 진실된 증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달 광주를 찾은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
5.18 관련 기록이 나올 경우
5월단체에 제공하겠다고 한 약속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정현애/오월 어머니집 이사장
"집을 조만간 정리할 생각이 있어서 만약에 5.18 관련 자료들이 나오면 가지고 오겠다고 이야기 했어요"

현재 실무자 채용을 진행중인 조사위는
2월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광주시민의 가슴에 총을 쏘라고 명령한
발포명령자의 이름이
40년만에 나오게 될 것인지
조사위원회 활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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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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