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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재판 결국 불출석

김철원 기자 입력 2019-11-11 20:20:00 수정 2019-11-11 20:20:00 조회수 3

◀ 앵 커 ▶
"멀쩡하게 골프는 치면서
재판에는 왜 못나오나"
"전두환을 강제 구인해서 법정에 세워라"

이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씨는 오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광주지방법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궁욱 기자!
오늘 공판이 길게 진행됐는데
지금은 끝났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여덟번째 공판이 오늘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렸는데요.

시작한 지 6시간만인
조금 전 재판이 끝났습니다.

전두환씨는 역시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재판부는 골프장 영상 때문에 논란인
전씨의 재판 불출석 문제와 관련해
다음 재판 때 허가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하고 재판을 끝냈습니다.

----- vcr 스타트 -----

전씨는 사망한 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자신의 회고록에서 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것 때문입니다.

故 조비오 신부는 1989년 MBC 다큐멘터리에서
5.18 헬기 사격을 직접 증언했었는데, 전씨가
이는 거짓말이라며 부인하고
조롱까지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이번 재판의 쟁점은
5.18 때 군인들이 헬기를 동원해 시민들에게
사격을 가했는지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공판에서는
헬기사격을 목격한 광주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진 반면, 오늘은 전씨 측 증인들이 나와
헬기 사격을 부인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 송모씨 등은 법정에서
5.18 당시 한발도 사격한 적이 없다,
당시 헬기 파견은 병력 수송 목적이었고
비무장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진술은, 5.18 당시 무장 헬기에 탄약을
지급했었고, 헬기가 복귀했을 땐 탄약 일부가 비어 있었다는 당시 항공단 증인의 증언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오늘 공판이 조금전 끝난 가운데
다음 공판은 언제가 될 지,
전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가 취소될지 여부는
좀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법에서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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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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