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덩달아 1980년의 광주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지금 홍콩의 상황을 보면
광주가 생각난다는
인터넷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곤봉을 마구 휘두루고, 시위대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경찰이 쏜 주머니탄에 눈을 맞은 여성 시위자는
한 쪽 눈을 잃었습니다.
공권력이 시민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장면은 '5월 광주'를 겪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홍콩 시위와 '1980년 광주'가 비슷하다는 게시물들이 줄지어 게시되고 있습니다.
계엄군이 광주 시민을 무참히 구타하는 장면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비교 사진은 물론
홍콩의 상황을 세계 각국에 알리려는 노력도 39년 전 광주와 비슷하다는 글과 사진들이 SNS상에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투명CG)
7월 18일부터 8월 14일까지 우리나라 누리꾼들이 홍콩 시위와 함께 검색한 단어 중 '광주'는
6천건이 넘으며, 방송과 희망에 이어 3위였습니다.
홍콩 시민들 역시 민주화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국가 권력이 폭력으로 진압하려는 것이 39년 전 광주와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피와 눈물로 민주화를 이룬 광주 시민들의 지지가 홍콩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진가이/홍콩 시민(전남대학교 NGO협동과정)
"한국 역시 민주화 시위의 역사가 있습니다. 특히 광주는 5.18을 겪은 민주인권 도시입니다. 그런 한국 사람들이 홍콩 시위에 대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5.18 기념재단 등 5월 단체는 홍콩 시위 지지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
시위에 참석한 홍콩 시민들은 이번 시위의 목적이 송환법에 반대하는 것만이 아닌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39년 전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우리에게 홍콩의 상황이 남의 일로만은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덩달아 1980년의 광주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지금 홍콩의 상황을 보면
광주가 생각난다는
인터넷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곤봉을 마구 휘두루고, 시위대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경찰이 쏜 주머니탄에 눈을 맞은 여성 시위자는
한 쪽 눈을 잃었습니다.
공권력이 시민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장면은 '5월 광주'를 겪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홍콩 시위와 '1980년 광주'가 비슷하다는 게시물들이 줄지어 게시되고 있습니다.
계엄군이 광주 시민을 무참히 구타하는 장면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비교 사진은 물론
홍콩의 상황을 세계 각국에 알리려는 노력도 39년 전 광주와 비슷하다는 글과 사진들이 SNS상에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투명CG)
7월 18일부터 8월 14일까지 우리나라 누리꾼들이 홍콩 시위와 함께 검색한 단어 중 '광주'는
6천건이 넘으며, 방송과 희망에 이어 3위였습니다.
홍콩 시민들 역시 민주화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국가 권력이 폭력으로 진압하려는 것이 39년 전 광주와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피와 눈물로 민주화를 이룬 광주 시민들의 지지가 홍콩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진가이/홍콩 시민(전남대학교 NGO협동과정)
"한국 역시 민주화 시위의 역사가 있습니다. 특히 광주는 5.18을 겪은 민주인권 도시입니다. 그런 한국 사람들이 홍콩 시위에 대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5.18 기념재단 등 5월 단체는 홍콩 시위 지지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
시위에 참석한 홍콩 시민들은 이번 시위의 목적이 송환법에 반대하는 것만이 아닌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39년 전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우리에게 홍콩의 상황이 남의 일로만은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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