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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을 향한다...진실의 문을 열어라

윤근수 기자 입력 2019-05-19 20:30:03 수정 2019-05-19 20:30:03 조회수 0

(앵커)
광주 학살의 최고 책임자인 전두환씨는
발포 명령도, 헬기 사격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나온
목격자와 증언들은
그가 바로
역사의 죄인이라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를 다시 역사의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

전두환씨가 광주에 왔다는
전직 미군 정보요원의 증언.

◀SYN▶김용장/전직 미군 정보요원
"당시 헬기를 타고 왔습니다. 오자마자 제1전투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습니다. 이 사건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무자비한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보고 받고,
'굿 아이디어'라며
사실상 최종 승인했다는 군의 문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것은 물론
직접 총탄에 맞았다는 증인까지...

◀INT▶남현애/ 헬기 사격 증인
"헬기가 떠서 저기(사격) 했는데 순간 맞아버렸어요 제가."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5월의 증거와 증인들은
전두환씨를 향하고 있습니다.

◀INT▶ 노영기/조선대학교 교수
"광주의 모든 상황들을 어떻게 보면 보고를 받고 있었고 검토하는 회의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전씨는 헬기 사격도,
발포 명령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전두환씨(3월11일)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왜 이래!"

누구나 짐작하지만 39 년째 밝히지 못한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진상 조사가 시급합니다.

◀SYN▶문재인 대통령(어제)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야만 진실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불순한 시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진상 규명과
역사 왜곡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때
5.18민주화운동은 비로소
정치의 영역에서 해방돼
역사의 영역에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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