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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여장 유인물 인쇄해 광주상황 알렸다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5-20 07:45:03 수정 2019-05-20 07:45:03 조회수 8

◀ANC▶
1980년 5월 목포역 광장에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1주일 가까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민들에게 광주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유인물을 인쇄하다 구속까지 됐던
김진옥 씨를

김양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1980년 5월 21일 광주에서 시위대가 목포에
도착하면서 광주 상황이 목포에 전해졌습니다.

당시 목포역 앞에 있는 인쇄소에서 근무했던
김진옥 씨

시민투쟁위 요청으로
시민들에게 나눠줄 유인물 만여장을 활자
하나하나 찍어 인쇄했습니다.

◀INT▶ 김진옥/5월항쟁 당시 인쇄물 인쇄
재야 인사인 강수복씨가 시민들에게 일릴려고
인쇄를 부탁해서 인쇄를 만장 해줬습니다.

목포역 광장에는
매일 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는데

김 씨는 당시 뜨거웠던 목포의 민주화 열기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INT▶ 김진옥/5월항쟁 당시 인쇄물 인쇄
학생들이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역전에 그렇게
많이 모였던 것은 목포 생기고 처음이지 않은가

유인물을 인쇄했다며 포고령 위반 혐의로
보안대에 끌려가 고문까지 받았던 김 씨

자신이 인쇄하지 않았던 유인물까지 자신이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INT▶ 김진옥/5월항쟁 당시 인쇄물 인쇄
내가 안했다고 하면 또 다른 사람이 잡혀올 것
같고해서 제가 (인쇄했다고) 시인을 했습니다.

시민들에게 5월 광주 상황을
자세히 알릴 수 있는 유인물을 인쇄했다는데
자긍심을 느끼고 산다는 김진옥 씨

최근 5.18 왜곡에 화가 난다며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바랬습니다.

◀INT▶ 김진옥/5월항쟁 당시 인쇄물 인쇄
한국당 같은 당에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열나고 사실은 자신들 책임인데..
5.18 진실이 빨리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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