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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지만원 억대 배상금 물어

우종훈 기자 입력 2019-05-30 20:20:00 수정 2019-05-30 20:20:00 조회수 4

◀ 앵 커 ▶
북한군 개입설을 퍼뜨리며
5.18을 왜곡하는 데
앞장서온 지만원 씨가
1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금을 냈습니다.

그래도 지 씨는
왜곡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무턱대고 지 씨의 주장을
퍼뜨리는 세력은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도에 우종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 인터넷 매체 '뉴스타운'의
보돕니다.

여기에서 발행인인 지만원 씨는
'5.18은 광주와 북한이 손잡고 벌인
내란 폭동'이라고 주장했고,

'얼굴이 비슷하다'며 광주 시민을 북한 특수군, 이른바 '광수'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5.18 재단과
'광수'로 지목된 광주시민들은
지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법원은 2017년 8월 '지 씨의 주장은
역사 왜곡'이라며, 당사자들에게 8천2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싱크)임태호 변호사/'지만원 5.18 관련 사건' 소송 대리인
"사진 속 ('광수'로 지목된) 인물들이 이제 원고로 나서는 순간 또는 형사사건에서 피해자로 나서는 순간 이것은 사실상 (주장이 거짓임이) 명백한 것이잖아요."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와 상고를 거듭한
지씨는, 작년말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고,

여섯달이 지난 뒤에야 5.18 재단에 연락해
이자까지 포함한 1억 8백만원을 입금했습니다.

(인터뷰)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8월 달 (명예훼손 형사재판) 이 판결이 또 중요하고 그래서 지만원 씨는 더 이상 망언 책동을 하지 않도록 사회로부터 격리가 필요하다. 구속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CG)
배상금은 냈지만 지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법원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며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씨는 현재 2015년 보도건 외에도
5.18과 관련해 다른 재판도 받고 있습니다.

[ st-up ]
"지 씨 등의 주장이 5.18을 폄훼하는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면서 1980년 5월을 둘러싼 여럿 가짜뉴스들이 바로 잡힐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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