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흔들어놓았는지를 살펴보는
광주mbc 연중 기획보도
'내 인생의 오일팔' 시간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5.18 피해자와 세월호 유족,
쌍용자동차 해고자 등
국가폭력에 상처입은 이들을
위로하고 있는 정혜신 치유자의
오월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의 별명은 '거리의 의사'입니다.
15년 전부터 진료실을 박차고 나온 그녀가 찾아가고 있는 곳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목포와 경기도 안산, 쌍용차 해고자들이 있는 경기도 평택, 그리고 5.18 피해자들이 있는 광주였습니다.
국가가 휘두른 폭력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그들에게 '괜찮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라고 위로해주며 같이 울었습니다.
(인터뷰)윤다현 5.18 유공자(2013.1.19 MBC뉴스)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고 다시 한 번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정혜신 박사는 어째서 편한 길을 마다하고 사회적 심리 상담에 나서게 됐을까.
서울 은광여고 2학년 때 일어난 80년 5월의 경험이 한 몫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혜신 정신과 의사('당신이 옳다' 저자)
"저는 주로 5.18을 택시를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들이 하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지금 굉장히 많이 남아있어요. 임신을 한 어떤 여성이 어떻게 됐고, 학생들이 어떻게 됐고, 어디서 몇 명이 죽었고,"
80년 5월 광주와 함께 있지 못했던 미안함, 87년 6월 항쟁 때도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이 오늘날 자신을 진료실 밖으로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혜신 정신과 의사
"우리 세대가 가지고 있는 5.18에 대한 죄의식, 함께하지 못했다. (울먹)"
25만권을 돌파한 베스트셀러 '당신이 옳다'의
저자는 '광주는 옳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인터뷰)정혜신 정신과 의사('당신이 옳다' 저자)
"당연히 옳죠. 광주시민들은 그때도 옳았고 지금도 옳고. 아주 일관되게 옳았죠. 사회 정치적으로 광주시민들은 옳을 수밖에 없었고. 왜냐하면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고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항상 옳았어요.
마음의 상처를 입고 쓰러진 사람들을 심리적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는 그녀에게 오일팔은 '미안함'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5.18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흔들어놓았는지를 살펴보는
광주mbc 연중 기획보도
'내 인생의 오일팔' 시간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5.18 피해자와 세월호 유족,
쌍용자동차 해고자 등
국가폭력에 상처입은 이들을
위로하고 있는 정혜신 치유자의
오월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의 별명은 '거리의 의사'입니다.
15년 전부터 진료실을 박차고 나온 그녀가 찾아가고 있는 곳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목포와 경기도 안산, 쌍용차 해고자들이 있는 경기도 평택, 그리고 5.18 피해자들이 있는 광주였습니다.
국가가 휘두른 폭력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그들에게 '괜찮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라고 위로해주며 같이 울었습니다.
(인터뷰)윤다현 5.18 유공자(2013.1.19 MBC뉴스)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고 다시 한 번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정혜신 박사는 어째서 편한 길을 마다하고 사회적 심리 상담에 나서게 됐을까.
서울 은광여고 2학년 때 일어난 80년 5월의 경험이 한 몫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혜신 정신과 의사('당신이 옳다' 저자)
"저는 주로 5.18을 택시를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들이 하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지금 굉장히 많이 남아있어요. 임신을 한 어떤 여성이 어떻게 됐고, 학생들이 어떻게 됐고, 어디서 몇 명이 죽었고,"
80년 5월 광주와 함께 있지 못했던 미안함, 87년 6월 항쟁 때도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이 오늘날 자신을 진료실 밖으로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혜신 정신과 의사
"우리 세대가 가지고 있는 5.18에 대한 죄의식, 함께하지 못했다. (울먹)"
25만권을 돌파한 베스트셀러 '당신이 옳다'의
저자는 '광주는 옳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인터뷰)정혜신 정신과 의사('당신이 옳다' 저자)
"당연히 옳죠. 광주시민들은 그때도 옳았고 지금도 옳고. 아주 일관되게 옳았죠. 사회 정치적으로 광주시민들은 옳을 수밖에 없었고. 왜냐하면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고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항상 옳았어요.
마음의 상처를 입고 쓰러진 사람들을 심리적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는 그녀에게 오일팔은 '미안함'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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