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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 불출석 허가 '취소'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4-06 20:20:00 수정 2020-04-06 20:20:00 조회수 7

(앵커)
전두환씨가 다시
광주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새로운 재판부가
전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이 예정된
오는 27일에
반드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 비난한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그동안 재판장으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아 재판에 나오지 않았는데
광주에 와서 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판사직을 그만두고 미래통합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장동혁 전 판사 대신
재판을 새로 맡은 재판장이
전두환씨의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광주지법 김정훈 부장 판사는
재판부가 바뀔 경우 판사가 피고인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CG)
형사재판 절차에 따라 전두환이 법정에
직접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27일 오후 2시,
전두환은 재판장 결정에 따라
이날 재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전 씨 측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정주교/전두환 변호인
"법에서 명한 의무면, 당연히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불출석) 신청을 내려고 합니다."

지난 2017년
5.18 헬기사격을 부정하는 회고록을 출간했다
2018년 5월 검찰이 기소한 이래
2년 가까이 재판을 받아오면서
전두환은 재판을 질질 끌어온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조영대 신부(故 조비오 신부 조카)
"그쪽에서는 말도 안 되는 증인들을 계속 들이대면서, 재판 지연 작전을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3월 11일 출석한 이후
13개월만에 다시 광주법정에 서게 된 전두환.

그동안 각종 핑계를 대며 여러차례
재판을 미뤄온지라 이번에 예정된 날짜에
광주법정에 서게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재판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골프를 치거나
12.12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뒤여서
광주시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됩니다.

(스탠드업)
재판부는 전씨 출석 이후
증인심문 등 재판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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