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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덮친 코로나..곳곳 '악영향'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4-07 20:20:00 수정 2020-04-07 20:20:00 조회수 5

(앵커)
올해 5.18 40주년에 맞춰 추진해온
여러 기념행사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5.18 전야제마저 취소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5.18 진상조사위원회 활동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시민들이 독재타도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합니다.

택시와 버스도 행진에 동참하면서
1980년 5월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5.18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야제이지만,
올해는 이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5.18행사위가 전야제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제 40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고,
문화예술행사는 연기하거나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이철우/40주년 5.18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
"다중이 모이는 그런 행사는 취소하기로, 예를 들면 전야제나 국민대회랄지. 다중이 모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5월 18일 당일에 열릴
기념식의 장소와 행사 규모의 축소 여부는
국가보훈처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코로나로 인해 차질을 빚는 건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5.18 진상조사위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상조사를 위해 증인과 참고인 등을 불러
조사해야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실무 조사를 맡은 조사관들의
교육 역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교육 등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송선태/5.18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조사 개시 명령을 내리더라도 증인 조사는 불가능하고, 문헌 조사라든지 현장 조사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40주년을 맞아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5.18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이 복병을 만나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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