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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보수, 대중집회*시가행진 즉각 취소"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4-20 20:20:00 수정 2020-04-20 20:20:00 조회수 6

(앵커)
광주시와 5.18 단체가
5.18 기간에 광주 금남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극우 보수단체에
집회를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40주년 기념행사도 취소하는 마당에
만약 집회를 예정대로 연다면
행정명령을 내려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18 기간에 광주 금남로에서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던
자유연대 등 극우 보수단체들,

(현장음)
"5.18 유공자 명단 까! 까!"

올해도 5월16일과 17일에 집회를 열겠다고
관할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공연과 상황극 등 문화제 형식의 퍼포먼스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전야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념행사를 취소했다며
보수단체에도 집회를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장음)이용섭/광주시장
"5.18 40주년을 맞이하여 반목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야 할 때입니다. 다시 한번 자유연대 등의 대중집회 철회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5.18 단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극우 보수단체들의 행태는
광주 시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힘으로 이들과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따끔한 정신적 채찍질 또 문화적 처벌 이런 것들을 시민들의 힘, 시민들의 행동으로 보여주어서 (그런 집회가 더 이상 되지 않도록..)"

또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도발을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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