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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광수 시리즈' 지웠지만...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5-06 20:20:00 수정 2020-05-06 20:20:00 조회수 3

(앵커)
5.18 당시 광주시민들을
북한에서 온 특수군이라며
터무니 없는 주장을 했던 지만원씨가
자신의 게시물을 누리집에서 삭제했습니다.

지씨는 손해배상금을 물게 될까
두려워서일 뿐
반성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의 사진을 두고
북한 특수군이라고 지목한 게시물들,
이른바 '광수 시리즈'

1천여 개에 달하는
광수 시리즈가 지난해 10월
지만원 씨의 홈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지 씨가
5월 단체와 '광수'로 지목된 시민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해
2억에 달하는 배상금을 낸 후 생긴 변화입니다.

그렇다고 지 씨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지 씨는 또다시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돼
막대한 배상금을 물 것이 두려워서일뿐,

앞으로도 5.18과 관련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지만원/
"광주 판사들이 그딴 식으로 어림도 없는 억지를 써 가면서. 고소인들 소송하는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니까. 그거 판사들 무서워서 어떻게 하냐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5.18 기념재단은
반성하지 않는 지 씨 태도에 분노했습니다.

앞으로도 지 씨의 5.18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화가 치밀죠 당연히. 자기반성이 없잖아요. 나라가 지나오면서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 왜곡과 관련이 부분이고."

지씨처럼 5.18과 광주시민들을 모독하는 자들이 더이상 활개치지 못하도록
5.18 역사왜곡 처벌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고
5월 단체들은 거듭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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