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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주장 인용' 막말 확대*재생산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5-07 20:20:00 수정 2020-05-07 20:20:00 조회수 3

(앵커)
거짓 주장으로 5.18을 모독한
지만원씨가
자신의 게시물을 삭제한 뒤에도
똑같은 주장이 다른 유튜버들에 의해
퍼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운영하는 채널을
수십만명이 구독하고 있습니다.

5월단체들은 더이상 두고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에 가려진 5.18의 진실을 알려주겠다는
한 유튜브 콘텐츠입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네 가지 근거를 들며
5.18이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유튜버가 주장하는 것들,
모두 거짓으로 판명된
지만원 씨의 주장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녹취)유튜버/(5.18 왜곡*폄훼)
"공부를 해보니까 너무 소름이 돋는거야, 왜? 여지껏 '민주화 운동'이라고 그렇게 믿어 왔던 것이 한번에 와르르 무너졌거든."

5.18을 이른바 '광수'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지 씨가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은 뒤
게시글을 지우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겁니다.

이처럼 지 씨의 주장을 가져와
5.18을 왜곡하는 콘텐츠는
인터넷에서 끊이지 않고 있고,

결국 직접 광주를 찾아
시민들을 향해 막말을 퍼붓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녹취)유튜버/(5.18 왜곡*폄훼)
"정작 진실을 밝혀야 될 5.18 민주화 운동은 왜 도대체 진실을 그렇게 숨기려고 하는 것인가요."

심각한 건 이들의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가 적게는 10만명에서
많게는 20만명에 이른다는 겁니다.

거짓으로 판명된 허황된 주장들이
광주의 명예와 구독자들의 정신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5월단체는 이런 행태를
더이상은 묵인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이들 주장에 대해서도 보다 좀 엄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봤고요."

보수단체 회원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한
광주시의 집회 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4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의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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