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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 옛 도청 앞에서 거행

이계상 기자 입력 2020-05-13 20:20:00 수정 2020-05-13 20:20:00 조회수 5

(앵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립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는 축소됐지만//
40주년의 큰 의미를 담아
5월 항쟁의 최후 격전지가
기념식장으로 낙점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이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옛 도청 개최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지만,

40주년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5.18 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국립 5.18 민주묘지가 아닌
옛전남도청을 기념식장으로 최종 선택했습니다.

(전화 인터뷰)-보훈처 대변인
"지역 여론을 고려하고 역사적 의미도 감안"

199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해마다 5.18 묘지에서 치러지던
기념식의 장소가 처음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1980년 5월 옛 전남도청 앞은
2만여 명의 시민 학생이
민족민주화대성회와 횃불행진을 벌였던 곳이고,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맞서
시민군이
목숨을 걸고 항쟁했던 5.18사적지-ㅂ니다.

한 해도 빠짐없이 5.18 전야제가
옛 도청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격 취소되면서
이곳에서 기념식 개최는 의미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조진태 상임이사
"미래세대에게 주는 메시지가 올해 더 중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념식 참석 인원은 4백명 정도로 제한됩니다.

참석자들은 방역 수칙에 따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게할 예정입니다.

기념식이 끝나고 나면 참석자들은
국립 5.18 묘지로 이동해 묘역을 돌며 참배하고
오월 희생자의 뜻을 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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