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5・18 뉴스

밀레니얼세대 5.18 기억법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5-13 07:35:00 수정 2020-05-13 07:35:00 조회수 5

(앵커)
5.18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청년 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한 5.18 왜곡 주장에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 세대는 5.18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고
정신 계승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우종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5.18 정신'을 계승해야 할 청소년과 2030세대,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들은
5.18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틀 간 70여 명에게 물어본 결과
밀레니얼 세대 중
5.18을 모른다고 답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5.18 역사 왜곡을 처벌해야한다는 데도
대부분 동의했습니다.

(인터뷰)배현아/18세(고등학교 3학년)
"역사적으로도 꼭 기억해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청소년들이 5.18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가는 '레드 페스타'라는 행사가 있는데 그 행사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5.18 기념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5.18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CG) 5.18을 알고 있냐는 질문엔
10명 7명이 '안다'고 답했고,

5.18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는 답변도
중장년층 보다 높았습니다.

(부분CG) 하지만 5.18 특별법 등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엔
'모른다'는 답변이 다른 세대보다 많았습니다.

(인터뷰)하민규/23세
"딱히 저희 세대는 (5.18을) 겪지를 않았으니까 공감은 제대로 못하죠. 윗분들보다는."

밀레니얼 세대는 5.18과 관련된 정보를
유튜브나 SNS로 주로 접하고 있었는데,

(부분CG) 5.18이 북한군 소행이라는 등
역사 왜곡과 비방이 심각하다는 의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이보은/16세(고등학교 1학년)
"원래 역사 왜곡이 좀 그렇잖아요. 5.18이 아니더라도 역사 왜곡은 나쁜 것이니까. 처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반면 왜곡*폄훼 시도는 잘못됐지만
일반적 상식을 가진 시민이라면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최동민/28세
"(역사 왜곡 시도를) 신경 안 쓰고. 어차피 올바른 사람들은 올바른 생각만 하고 사니까 그렇게 흘러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518의 가치는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지만 직접 경험하지 못해 구체적인 사실까지는 알지 못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

젊은 세대들이 왜곡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교육과 더불어 소위 '잘 팔리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