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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앞둔 주말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5-16 20:20:00 수정 2020-05-16 20:20:00 조회수 5

(앵커)
코로나로 5.18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된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왜곡 세력들의 집회가 예정돼
요 며칠 긴장감이 높았지만
다행히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고리와 교복 등 제각기 옷을 입은
오월영령들이
높이 3미터의 인형으로 부활했습니다.

상무관에서 출발해 다시 민주광장으로..

인형으로 다시 태어난 오월영령들은
계엄군의 총칼에 맞서 지키려했던
금남로와 민주광장,
항쟁의 현장을 다시 걸었습니다.

시민들은 40년이 지났지만
미해결 과제로 남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오월행진을 따랐습니다.

(인터뷰)장아련/ 광주시 치평동
"5.18 정말 광주시민으로서 너무 마음 아픈 일이어서 기념하기 위해서 아이랑 왔어요. (코로나19 우려됐지만) 거리 간 유지도 잘 돼있고, 안전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기념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지만
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광주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나누거나,

리모델링된 전일빌딩245와
옛 전남도청에 마련된 전시관을 찾아
5.18 4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인터뷰)임문택/ 광주시 삼각동
"극우단체의 집회도 예정이 돼 있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광주시민으로서 5.18의 역사를 잊으면 안 되겠다 (해서 왔습니다.)"

한편 주말동안 집회를 예고했던
5.18 왜곡세력이
집회금지 행정명령이 정당하다는 결정에 따라 광주를 찾지 않으면서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황성효/ 광주진보연대 사무처장
"다행스럽게 많은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극우 난동세력이 광주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되고 서울로 쫓겨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차분하지만 추모 열기로 뜨거웠던 주말.

내일(17)도
국립민주묘지에서 추모제가 열리는 등
40주년 기념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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