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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결국 철거

이재욱 기자 입력 2020-05-16 20:20:00 수정 2020-05-16 20:20:00 조회수 0

◀ANC▶
대전 현충원의 전두환 현판에 이어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전두환 노태우 동상이 철거됩니다.

충청북도가 결국 철거를 결정했는데
전두환씨 사진과 사용했던 물건들은
기록으로 남겨두겠다는 입장이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END▶

◀VCR▶
옛 대통령 별장으로
지난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

이후 충청북도가 공원으로 조성했고
역대 대통령의 동상과 사용물품, 사진과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군사반란과 내란사건으로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전두환·노태우의
기념물은 줄곧 논란이 돼 왔습니다.

최근 5·18 40주년을 앞두고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청남대는 결국
전두환·노태우 동상과 기록화 등
기념물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S/U) 예산 1억4천만 원을 들인 이 동상은
설치 5년 만에 철거됩니다. 충청북도는
추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한두달 안에 동상을 철거할 계획입니다.

전직 대통령 이름을 딴 산책로 가운데
전두환대통령길, 노태우대통령길
명칭도 사라집니다.

◀INT▶
강성환/청남대 관리소장
"5.18 관련 단체에서 이의를 제기해
도정 자문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관련법(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철거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흔적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청남대에서 대통령기념물이 아닌
기록으로 판단한 것은 남겨두기로 해
논란의 여지가 남았습니다.

공원 곳곳에 전시된
전두환·노태우 관련 사진과 사용물품,
약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SYN▶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전두환에 대한 부연 설명이, 전두환이
어떤 사람이었음이 보다 명확하게 기록과
더불어서 명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전두환 흔적 지우기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어디까지 역사 바로잡기에 동참할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 김경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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