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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변호인 시간끌기

이재원 기자 입력 2020-06-01 20:20:00 수정 2020-06-01 20:20:00 조회수 4

(앵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재판이 오늘 속개됐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전일빌딩의 헬기사격 탄흔을 감식했던
국과수 총기 전문가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전두환측 변호인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재판은 6시간 넘게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두환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 지방 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재판은 6시간을 넘긴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VCR▶

오늘 재판에는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연구실장이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김실장은 전일 빌딩 10층에서 발견된 탄흔은
대부분 40~50도 방향으로 하향 사격한 것이고,

수평과 상향 사격 흔적도 일부 발견된다며

이런 식으로 각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비행체,
즉 헬기 뿐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또, 건물 내부에서 발사된 총탄에 의한
탄흔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실장은
대부분 탄흔이 외벽 창문쪽 벽면에서
발견됐다며 내부 발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전두환측 법률 대리인이
같은 질문을 반복해 나가면서
증인 신문이 길어졌고,
중복 질문을 제지하는 재판장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제시된 증거 목록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질문을 이어가면서
김동환 실장에 대한 증인 심문만
5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김희송 전남대학교 연구 교수에 대한
증인 신문이 어이지고 있는데요.

김 교수는 지난 2018년,
헬기사격이 있었다고 결론 낸
국방부 특조위에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한편, 전두환은 재판부의 불출석 허가로
오늘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다시 열리는데,
전두환측이 신청한
백성묵 전 203 항공대 대대장과
이희성 전 육군 참모총장등
신군부 인사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M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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