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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 재판 오늘 속개

김철원 기자 입력 2020-06-01 07:35:00 수정 2020-06-01 07:35:00 조회수 4

(앵커)
5.18 헬기 사격 여부가 쟁점인
전두환 광주 재판이 오늘(1) 속개됩니다.

전두환씨가 법정에 나오지는 않은 가운데
헬기사격과 관련한 핵심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의 광주재판이
오늘(1) 오후 열립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5.18 헬기 사격과 관련해
전일빌딩의 총탄 자국을 감정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동환 총기안전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김 실장은 지난 2017년
전두환 회고록이 나오기 전부터
전일빌딩을 조사해 10층에 있는 탄흔 170여개가
헬기사격으로 인한 것임을 공식화한
인물입니다.

(인터뷰)김동환/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안전실장(2017년 4월 19일 인터뷰)
"두 세 사람이 소총을 쏘게 되면 탄흔이 부챗살
모양으로 일정하게 안 나오겠죠. 각자 쏘는 각
도에 따라 겹칠 수도 있고... 그런 정황으로 봐
서는 헬기에서 아마 창문에 거치된 기관총을 사
용하지 않았을까 추정할 뿐입니다."

전두환측은 1980년 5.18이 일어난 열흘 동안
단 한 발의 헬기사격도 없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재판에서 어떤
심문을 할 지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왜 책임지지 않습니까?"
"왜 책임지지 않습니까?"

한편 전 씨는 법원이 불출석을 허가함에 따라
오늘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광주지법에 출석했을 당시 전 씨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헬기 사격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과 전 씨 측이 신청한 증인들의
증언을 듣는 재판이 앞으로 한차례씩 더 열리면
이르면 오는 7월쯤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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