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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피난민 정착지인
진도 안농마을에 40억 원이 투입돼 마을 재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됩니다.
낡고 오래된 주택들이
대부분이어서 팔순을 바라보는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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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산비탈 아래
임시로 지은 듯한 집들이 나란히 들어섰습니다.
황해도 피난민들이 정착했던 진도 안농마을의 1950년대 모습입니다.
목조주택은 정부에서 지어줬지만
내부 벽체 등은 피난민들이 손수 만들었습니다.
◀INT▶안재영(77)*진도군 안농마을*
" 흙을 이겨가지고 벽에 발라서 으악새 대에다 지붕을 이고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살았죠.."
(기자출연) 전쟁을 피해 남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이 이곳에서 생활한 지도
어느덧 6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흙벽과 그 속에 잇댄 나무,
지금은 빈집이 돼버린 정착 초기 집들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고
쪽방촌을 연상시키듯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주택 상태도 대부분 3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려 낡고 허름한기만 합니다.
하지만, 내년 말쯤이면 안농마을도 새롭게
재탄생됩니다.
정부의 '농촌마을 리모델링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택개량 등에 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INT▶박정현 주택개량담당*진도군청*
60년 피난생활의 기억을 간직한
안농마을이 새롭게 변신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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