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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연료 SRF대란1 - 광주는 쓰레기 매립과 전쟁 중

송정근 기자 입력 2018-08-10 06:52:25 수정 2018-08-10 06:52:25 조회수 2

(앵커)
생활 쓰레기로 고체 연료를 만드는 시설이
광주에 들어섰는데
어찌된 일인지
반 년 넘게 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애써 만든 연료들은 쌓여만 가고 있고,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먼저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위생매립장 안에 있는 SRF생산시설입니다.

불에 잘 타는 생활쓰레기로 만든
고형폐기물 연료 SRF는
나주에 있는 열병합 발전소로 옮겨져
난방 연료로 사용됩니다.

자원재생과 에너지 이용 효율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해 1월 시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CG1)위생매립장에 하루에 반입되는
8백톤 가량의 쓰레기 중
가연성 쓰레기를 분류해
매일 330톤의 SRF연료를 만들었는데
올해 1월 가동을 멈췄습니다.

환경오염과 건강권을 위협한다는
나주 주민들의 반발로
SRF 반입이 가로막히면서
생산 중단으로 이어진겁니다.

이미 만들어진 SRF연료는 저장고와
임시 야적장에 쌓여 있는 상황.

이러다보니 광주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 전부를 위생매립장에
묻고 있는 실정입니다.

(CG2)원래대로라면 하루에 발생하는 쓰레기 중
불에 타지 않는 30% 정도만 땅에 묻어야 하지만
3배가 넘는 쓰레기 8백톤 전량을 묻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2068년으로 계획된 매립장의 수명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환경공단 관계자/
"SRF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매립장 수명이 어느 정도는 단축되리라고 봅니다. 매립할 연한이 줄어들기 때문에 몇 년 정도는 단축된다고 봐야죠."

더욱이 지난 2016년 상무소각장도 가동을 멈춰
쓰레기를 소각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광주시의 쓰레기 처리 방법은
모든 쓰레기를 전량 매립했던
30년 전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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