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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인 여수 여명학교 신축현장의
위험한 시설들에 대해
어제 보도를 해 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한
설계 단계부터 장애 학생에 대한 배려가
크게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후속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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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와 너트가 그대로 드러난 계단 손잡이.
2층 계단 난간은 차라리 사다리에 가깝고,
물놀이 치료실 바닥 타일에는
그 흔한 미끄럼 방지시설 하나 없습니다.
150여 명의 정신지체장애 학생들이 생활하게 될
여수 여명학교 신축 공사 현장.
학생 대부분이
자해 등의 돌발행동이 우려되는 자폐증이 있어
학교시설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여수여명학교는
설계단계부터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계를 맡은 전남도교육청 담당 부서도,
용역을 받아 설계를 실시한 설계사무소도,
특수학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SYN▶김준수
C/G]실제 설계도입니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손잡이나 난간 등이
설계단계부터 위험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없이
특수학교를 설계하고 지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SYN▶박정선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장애학생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아는 학부모들이
설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이번 공사 과정에서는 아예 빼버린 겁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전라남도 교육청이
뒤늦게 여명학교의 문제 시설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S/U]처음부터 잘못된 설계 때문에
수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게 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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