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송정역 주차난에 발렛파킹 웃돈 영업

송정근 기자 입력 2016-12-23 13:33:23 수정 2016-12-23 13:33:23 조회수 1

(앵커)
광주 송정역에 자동차를 가져갔다가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낭패보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SRT 개통 이후로는
낭패볼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용객 수요 예측을 잘못해서 빚어진 일인데
이 와중에 코레일은
발렛파킹으로 웃돈을 받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금요일 오후, 광주 송정역 주차장입니다.

만차를 알리는 문구와 함께,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 주차장 입구 뒤로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정차해 있습니다.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각이지만
벌써부터 차를 주차할 데가 없습니다.

(인터뷰)최순희/송정역 주차장 이용 시민
"(주차할 데가 없어서 열차를) 놓친 적도 있죠. 저희 딸 아이 데려다 주려고 왔을 때 몇 바퀴를 돌았어요..그래서 열차를 놓쳤어요."

1일 이용객 수가 비슷한 울산역에 비해
주차장 규모가 1/2수준인 광주 송정역.

이용객 수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규모의 주차장 때문에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인터뷰)김재국/송정역 주차장 이용 시민
"밀리는 시간이 열차 도착 시간이나 출발 시간에 집중돼 있다 보니까 거기에 따라서 조치를 취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열차 시간에 좇기고 주차난으로 헤매는
이용객을 주요 고객으로 한 발렛파킹,
대리 주차가 지난 6월말부터 등장했습니다.

주차비 외에 만 원을 더 주면
대합실에서 가장 가까운 장애인 주차장
바로 앞에 차를 맡기고 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배웅객 등을 위한
임시 승하차장이었습니다.

(녹취)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임시 승하차장) 그걸 용도로 했는데 그 공간을 불법주차도 좀 단속을 하고 발렛주차도 하고 일석이조로 이용하자고 해서.."

송정역 주차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 네트웍스.

(스탠드업)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한 주차난 때문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는 동안
대리 주차로 추가 수익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코레일측은 대리 주차 시행으로
오히려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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