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산물 유통 잘 시켜보겠다고 세워졌지만
비리 의혹으로 청산이 결정된 화순유통 주식회사 청산도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진상규명이 먼저다 채권회수가 먼저다라는
입장이 맞서면서 또 시끄럽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실상 청산이 결정된 화순유통...
두달이나 지났지만 현재 대주주인 화순군은
청산보다 30여 억원에 이르는 채권회수가
먼저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회수을 위한 내부 전문가가 없고
수년간 소송을 해서
채권을 회수해야 하는 탓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화순군 관계자
"우리도 실제로 고발을 하려고 봤더니 경찰에서도 그것을(소송내용을) 이해를 못해 버려요. 그래서 손을 놔 버려요."
소액 주주인 화순군민들은 채권 회수보다는
화순유통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먼저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습니다.
50억대 곡물사기 의혹 등
각종 비리를 파헤친 뒤에
청산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이동철 / 출자 주민
"가장 중요한 유통회사 이 상황이 안되면 외부에 조사라도 의뢰해가지고 철두철미하게.."
군의회 역시 의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비리부터 밝히자는 의원들과
채권회수 전문가를 동원해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밟자는 의원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청산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행주 의원/특위 제안 의원
"각종 사건으로 발생한 내역들 돈이 나간 내역들은 정확하게 배임 혐의나 횡령 혐의가 있는게 아닌지 이런것들을 밝혀내고"
운영 과정에서도 채권 채무와
각종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던 화순유통...
청산 과정마저도 순탄치 못하면서
여전히 화순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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