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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출범 임박1 - 다가오는 이용섭호 민선7기 전망

김철원 기자 입력 2018-06-27 22:42:41 수정 2018-06-27 22:42:41 조회수 0

(앵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은
혁신을 통해
광주를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임기 초반부터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경계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광주시장에 대한
민선 7기 4년을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이제 곧 임기를 시작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이 든든하게 여길 부분은 풍부한 공직경험과 84.5%라는 득표율로 나타난 시민들의 높은 지지율입니다.

성공가도를 달렸던 관료로서의 경험과 정치인으로서도 풍부한 이력은 공직사회를 초반부터 장악해 들어갈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겁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지난 13일, 당선 직후)
"이 뜻을 받을어서 이 힘을 바탕으로 해서 광주발전 정책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이용섭 당선인이 그래서 강조하는 것도 행정의 '속도감'입니다.

임기 초반부터 각종 현안들을 매듭짓고 본인의 최대 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2백만 인구 규모 도시로의 성장에 시동을 걸겠다는 겁니다.

사회적 논란이 있는 현안에도 시민들의 높은 지지율을 발판 삼아 소신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지난 17일, 광주혁신위 출범식)
"그야말로 시민들이 도시철도 2호선 문제, 군공항 이전 문제, 시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들이 왜 지역사회에 빨리 해결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을까..."

민선7기의 시정목표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입니다.

정신적으로 정의롭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광주를 뜻하지만 아직까지는 방점이 '풍요로운'에 더 찍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시민들도 여기에 기대하는 바가 일단은 커 보입니다.

다만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이고 시민단체활동이 어느 지역보다 활발한 지역적 특성상 시민운동진영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수위격인 혁신위원회에서도 민주인권평화분과가 후순위인 점, 벌써부터 시민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는 점 등은 새겨야 할 대목입니다.

(인터뷰)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현재 (혁신위원회) 인사들 자체가 과연 광주시민들의 어젠다라든지 숙원이나 이런 문제들을 두루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인가..."

시민단체 출신의 윤장현 시장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되는 영역에서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반면교사 삼아 보면

관료와 정치인 출신의 이용섭 당선인이 강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을 때 관료주의의 병폐나 권위적인 리더십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임 시장들 중 어느 누구도 비껴가지 못했던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벗어나 얼마나 능력있고 좋은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도 민선7기 초반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인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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