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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확을 앞둔 배 재배 농가들이
요즘 냉해 때문에 울상입니다.
올봄 저온현상 속에 서리가 내리면서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해
1년 농사를 망칠 위기에 빠졌습니다.
김종태 기자입니다.
◀VCR▶
순천시 낙안면의 배 재배단지.
배나무 가지마다
정상적인 열매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크기가 예년보다 작은 데다,
모양도 기형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열매를 아예 맺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1미터가 훨씬 넘는 가지에
10개 정도의 열매가 맺혀야 정상이지만,
4-5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 상태라면 수확량도 형편없고
상품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4월, 배꽃이 필 무렵에 서리가 내리고
저온 현상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INT▶
(s/u)한번 냉해를 입은 배나무는
그 다음해까지 배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농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당장 절반 이상.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재해 보험 외에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어 막막합니다.
◀INT▶
낙안 배 재배농가 2백가구 가운데
이처럼 냉해를 입은 농가는 모두 백가구,
수입개방에 따른 과일 값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농민들에게
이번에는 냉해까지 겹치면서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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