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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맨션 붕괴 위험 1년..주민 불편

송정근 기자 입력 2015-07-20 08:20:51 수정 2015-07-20 08:20:51 조회수 3

(앵커)
붕괴 위험 때문에 집을 나온
평화맨션 주민들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벌써 1년째지만
나아질 기미도 안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4년 7월 24일 광주MBC뉴스데스크******
광주의 한 아파트 10층 건물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흔들린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녹취)김한순/주민(2014년 사고 당시 인터뷰)
"조금 내려앉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지진이나 뭐 그런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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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성 때문에
주민들의 대피생활이 시작된 지 벌써 1년,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B동 주민 60가구는
전원 대피 명령이 내려진 이후
보금자리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형모/B동 대피 주민
"이 옆으로 처음에 이사를 갔는데 거기서 주인하고 문제가 있어서 다시 이 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이사를 2번 했어요."

(스탠드업)
"B동과 같이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은 A동은
30여가구가 별도 거처를 마련해 대피해 있고,
나머지 60여가구는
여전히 아파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친척집이나 전*월셋집으로
돌아다니다보니 느는 건 한숨뿐입니다.

(인터뷰)최영섭/A동 대피 주민
"그 좋은 보금자리에서 우리가 우리 집에서 쉽게 말해서 죽음도 맞이해야 하는데 이런 남의 집에서 죽음도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로 안 좋아요"

그렇다고
앞으로 여건이 나아지기도 힘든 형편입니다.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가닥은 잡았지만
현재 용적률 기준으로는
아파트를 다시 지었을 때 사업성이 떨어져
마땅한 건설사를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경중/북구청 공동주택팀장
"좁은 땅에서 제한된 여건에서 하다보니까 사업성을 확보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어가지고"

관할 자치구는 아파트의 용적률 완화 등
관련 조례개정을 광주시에 건의한 상태지만
언제쯤 받아들여질 지 미지수여서
주민들의 불편을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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