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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선거운동1 - 유력 후보들은 조용한(?)운동이 전략

김철원 기자 입력 2018-06-05 08:38:32 수정 2018-06-05 08:38:32 조회수 3

(앵커)

선거운동 기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각 후보자들이
사활을 걸고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유력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유독 민주당 후보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섭 캠프 선거운동원들이 상인들에게 질문을 건넵니다.

(이펙트)
"말씀해주실 것 있을까요? 어머니."
"불편한 것 말하자면 한도 없어요."

유세차량 확성기나 율동단을 동원해 후보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유권자들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듣겠다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이라는 게 캠프의 설명입니다.

요란스러운 캠페인 대신 봉사와 소통 등 조용한 선거운동 전략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최대성/이용섭 캠프 SNS본부장
"소음을 유발시키는 모든 선거운동을 배제시키고 시민들과 직접 접근해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민주당 송갑석 캠프도 조용한 선거운동을 지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날 하루 송 후보의 일정은 민주당 다른 후보 지원유세와 주민들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인터뷰)김재관/송갑석 캠프 상황실장
"기본적인 선거운동 기조는 조용한 선거입니다. 조용한 선거고 6.13 지방선거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각급 우리당 후보를 지원하는 조용한 선거 기조이기 때문에..."

'경선이 곧 당선'이라는 구도 속에 선거가 싱겁게 진행되다 보니 이런 조용한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겁니다.

문제는 유력 후보들의 이같은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행보가 TV토론의 장에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이용섭 후보/6월 4일 광주MBC 뉴스데스크
"이제 매일매일 언론사, 방송사에서 오늘처럼 이런 대담이나 인터뷰가 참 많습니다. 유권자도 만나야 되고..."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법정토론회만 참석할 뿐, 방송사들이 마련하는 초청 토론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건 오만한 태도라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원 광주전남 민언련 사무국장
"지금 광주의 쟁점이 정말 많거든요. (토론회를) 10번을 해도 부족해요. 유권자 입장에서는 우리 시장이 될 사람인데 도지사가 될 사람인데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알아야 되니까 좀 더 많이 토론하고 정책을 검증받아야지만..."

이른바 유력 후보들의 조용한 선거운동이 실제 투표장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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