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광주시, 투표독려 빙자 현수막 "철거하라"

송정근 기자 입력 2014-04-03 21:18:48 수정 2014-04-03 21:18:48 조회수 6

(앵커)
예비후보자들이 투표 독려를 빙자한
이름 알리기 현수막을 경쟁적으로 걸고 있다는
그제 광주MBC 보도와 관련해
광주시 철거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들은 선관위가 괜찮다는데
광주시가 나서는 거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앵커)

(4분할 화면)
돌고개역에서부터 서구청, 화정 사거리,
그리고 운천저수지에 이르기까지
투표 독려 현수막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도
수십개의 투표 독려 현수막이 늘고 있는데,
광주시에는 현수막 때문에 시야가 방해된다는
등의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각 구청 건축과 공무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갖고 철거방침을 세웠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시는 이런 투표 독려 현수막이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한다고 판단해 예비후보자들에게
자진 철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예비 후보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관위에 사전에 질의를 해서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는데 광주시가 이제 와서
왜 철거하냐는 겁니다.

(인터뷰)이창준/기초의원 예비후보
"자기 이름이 부각되지 않은 상태라면 괜찮겠다라고 저희에게 통보시 선관위에 의뢰를 해서 (답변을) 받고 그리고 나서(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인터뷰)김길수/광역의원 예비후보
"선관위에 이미 질의 받아서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후보자끼리 연합해서 아마 항의나 항변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투표독려를 빙자한 예비후보자들의 이름알리기 현수막은 전북 완주와 충북 청주 등 다른 자치단체들은 불법 옥외광고물이라며
이미 철거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오/광주시 건축주택과 광고물관리팀장
"계속 이렇게 (투표 독려 현수막을) 우후죽순 격으로 걸게되면 이제 이 현수막만 떼러 다닐수 없지만 우리가 매일처럼 현수막 철거를 하거든요. 상업용 광고들, 불법 광고들, 그때 같이(철거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자진철거 공문을 보낸 뒤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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