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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을 들여 3년전 완공한
흑산도 수원지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 성분이 먹는물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인데, 시설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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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용량 70만 톤의 신안 흑산 3수원지.
16만톤 규모의 수원지 2개가 있지만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이면 매년 물이 부족해
지난 2010년 3수원지가 추가 건설됐습니다.
예산만 200억 원이 넘게 들어갔는데
3년 가까이 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변 암반에 섞인 철 성분의 영향으로
물 색도가 기준치보다 2배 이상 넘게 나온 것이
이유입니다.
담수된 물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물을 채운 뒤
조사한 결과 기준에 적합해지자
올 초, 물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s/u 그런데 지난달 16일부터
흑산 3수원지 물 공급이 다시 중단됐습니다.
수원지에 쌓인 낙엽 등으로
물 색도가 10으로 먹는 물 기준치를 또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INT▶ 이미숙
노란 물이.//
예비 수원으로 남겨두었던 1,2 수원지
물 공급으로 다행히 급수에는 차질이 없지만
3수원지 물 공급이 언제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신안군은 수원지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INT▶ 양영근
9월 말쯤에 결과.//
수백억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제 역할을 못하는 수원지..
고도 정수처리시설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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