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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벌써부터 겨울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초가지붕에 이엉을 이는 작업인데
올 겨울 추위가 빨리 찾아 온다는 예보에
지난 해보다 20일 정도 빨리 시작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조선시대 옛 초가집이
그대로 보존된 순천 낙안읍성.
집집마다 지붕 위 이엉이기가 한창입니다.
올 가을 탈곡을 마친
새 볏짚으로 엮은 이엉이
지붕 위로 올려집니다.
올려진 이엉은 이엉 사이에
빈 틈이 없도록 골고루 잘 펼쳐집니다.
이어 새끼줄을 대나무에 엮어
초가지붕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고정합니다.
마당에서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지붕 꼭대기에 얹을 용마름을 엮습니다.
(s/u)2백여동에 이르는 초가 지붕에
새 이엉을 잇는 작업은 가을철
낙안읍성의 가장 큰 연례 행사입니다.
◀INT▶
오는 12월까지 계속되는 이엉이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NT▶
하지만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이엉이기는 최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엉 이기에 쓸만한 볏집이나
기술을 전수받을
사람을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INT▶
전통마을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이엉이기와 함께
가을이 점차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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