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슬로시티 증도가 '차없는 섬'으로
조성될 계획인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벌써 섬 입구에 주차장 조성 공사에 들어갔고
대체교통수단도 마땅히 없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매년 8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신안군 증도.
면적만 28㎢, 해안선 길이도 43km에 달합니다.
신안군은
증도를 '차없는 섬'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6억여 원을 들여
섬 입구에 승용차 4백여대를 세울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20억 원을 추가 투입해 2015년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단계적으로 차량 통행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SYN▶ 신안군 관계자
고민하고.//
문제는 넓은 면적에 곳곳에 산재해 있는
주요 관광지를 외지 손님들이 차량을 타지 않고찾을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민들 역시 증도에 등록된 770대의 차량을
멈출 경우 생활불편은 물론
관광객이 감소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SYN▶ 증도 주민
안되죠.//
◀SYN▶ 관광객
어떻게 관광하라고.//
(화면전환)
바닷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는 소형 버스.
순수하게 전기로만 움직이는 14인승
전기셔틀버스입니다.
지난 2010년 관광객 탐방용으로 쓰기위해
5대가 도입됐습니다.
신안군이
차없는 섬을 조성하면서 대체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이 전기셔틀버스입니다.
(화면전환)
3년이 지난 지금 증도에서는
운행하는 전기셔틀버스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갯벌생태전시관 뒤 창고에 쳐박혀 있는
전기셔틀버스는 곳곳이 녹슬어 있고
언제 마지막으로 사용했는지 알수 없을 정도로 먼지가 가득합니다.
2대는 수리에 들어갔고
창고에 남아 있는 3대도 밧데리 충전이 제대로
안돼 운행이 쉽지 않습니다.
◀SYN▶ 관리자
밧데리 충전이 안되서//
신안군이 전기셔틀버스를 구입하는데
투입한 예산은 1억 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INT▶ 신안군 관계자
일부 여름에만 쓰고.//
대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와 마차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용역을 통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앞뒤 맞지않는 행정에 비춰보면
'차없는 섬' 조성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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